예비고1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기입니다. 이 시기에 어떤 수학 유형서를 선택하느냐는 고등 수학의 첫인상으로 앞으로의 공부의 마음가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수학 유형서들이 존재하고, 이름도 비슷해서 혼란을 겪기 쉽습니다. ‘쎈’, ‘쎈B’, ‘RPM’, ‘마플 시너지’, ‘유형ON’, ‘일품’, ‘고쟁이’ 등 수많은 교재는 모두 목적과 난이도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예비고1 수학 유형서들을 난이도, 학습 범위, 구성 특징 기준으로 비교하여, 내게 맞는 유형서를 찾을 수 있도록 명확한 선택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난이도별 수학 유형서 정확히 구분하기
수학 유형서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난이도입니다. 예비고1은 실력이 아직 고등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이해 수준보다 너무 어렵거나 쉬운 교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기초 수준 학생에게 적합한 교재는 라이트쎈, 베이직쎈, 마플 시너지입니다. 라이트쎈은 고등 수학의 기본 개념을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베이직쎈은 쎈보다 쉬운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개념을 막 익히기 시작한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마플 시너지는 개념 설명이 매우 친절하며, 적당한 문제 수로 유형 감각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기초 개념을 익혔고 유형 연습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쎈, 쎈B, RPM, 유형ON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쎈은 기본(A), 유형(B), 심화(C)로 구성된 대표 유형서로, 단계별 훈련이 가능합니다. RPM은 쎈과 양대산맥의 유형서입니다. 문제 구성도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쎈은 C단계로 심화문제가 있고 RPM은 그 자리에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라고 단원 마무리가 있습니다. 쎈B는 쎈수학의 B단계 유형 문제만 따로 모은 교재로, RPM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쉽습니다. 문제 수도 적어 학습 부담이 적고, 유형 훈련에 집중하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수학의 바이블 유형ON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저절로 2회독이 가능한 구조로 대표 유형을 반복 연습할 수 있으며, 최근 높은 퀄리티로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상위권 또는 심화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일품, 블랙라벨, 고쟁이가 적합합니다. 일품은 응용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고, 블랙라벨은 수능형 고난도 문제 중심으로 사고력 훈련에 탁월합니다. 고쟁이는 이투스에서 제작한 내신 심화 유형서로, 단원별로 정리된 기출+고난도 문제들이 실려 있어 내신 대비용으로 우수합니다.
학습 범위와 구성 방식으로 보는 추천 기준
유형서의 또 다른 선택 기준은 학습 범위와 구성 방식입니다. 예비고1 학생이 가장 먼저 학습하는 영역은 공통수학1이며, 선행 진도가 빠른 학생은 공통수학2까지도 미리 준비합니다. 만약 대수, 미적분까지 선행을 나간 친구가 있다면 중등때 이미 시작한 경우일 겁니다. 중3 11월 중순부터 3월 입학전까지는 최소 3개월이면 1년치 선행을 충분히 나갈 수 있습니다.
라이트쎈, 베이직쎈은 공통수학1을 가볍게 접할 수 있게 구성된 교재로, 빠른 진도보다는 개념 정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마플 시너지는 한 권으로 전체 단원을 커버하며, 개념→유형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혼자 공부하기에 적합합니다. 쎈, 쎈B, RPM은 유형별 3~5개의 문제가 구성 되어 있어, 원하는 유형만 선택해 학습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입니다. 특히 쎈B는 학습 시간이 부족하거나 문제 수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단기간 집중 학습할 때 효과적입니다. 유형ON은 1권+2권이 한 권으로 붙어 있는 구조로 자동 2회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중상위권 친구들에게 추천하며 '오답문제 다시 풀기', '2회독, 3회독하기'에서 한 번 푼 문제는 다시 풀기 싫은 그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한 유형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 실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반면, 블랙라벨이나 일품, 고쟁이는 단원별로 질적인 학습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전 범위를 빠르게 보기보다는 기초 학습이 완료된 후 심화 보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학습 시간을 고려한다면:
- 빠른 진도 : 쎈B유형ON, 마플 시너지
- 단계별 깊은 학습 : 쎈, RPM→ 고쟁이 / 일품 / 블랙라벨
실전 적용을 위한 유형서별 특징 요약 및 추천 조합
| 교재명 | 특징 | 난이도 |
|---|---|---|
| 라이트쎈 | 고등 개념 입문용. 짧고 간단한 문제. 부담 없음. | 하~중 |
| 베이직쎈 | 라이트쎈보다 쉬운 버전. 정말 기본다기지 문제. | 하~중 |
| 마플 시너지 | 문제 양 매우 많음. 해설이 자세함. 독학에 적합. | 중 |
| 쎈 | 대표 유형서. A-B-C 단계별 학습 가능. 문제 많음. | 중 |
| 쎈B | 쎈의 B단계만 따로 구성. RPM보다 쉽고 문제 적음. | 하~중 |
| RPM | 기본 유형 연습. 실력UP 파트 체감 난이도 있음. | 중 |
| 유형ON | 1권+2권 통합. 자동 2회독 구조. 최근 인기 많음. | 중 |
| 일품 | 문제 질 우수. 응용력 필요. 중상위권용. | 중~상 |
| 블랙라벨 | 수능형 고난도 문제. 최상위권 대상. | 상 |
| 고쟁이 | 내신 심화 + 기출 문제. 이투스 제작. | 중~상 |
특히 쎈B와 RPM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므로, 쎈이 부담스러운 학생에게 좋은 대안입니다. 유형ON은 반복 학습을 염두에 둔 시스템이라 장기적으로 실력 쌓기에 탁월합니다.

예비고1 수학 유형서 선택은 단순한 문제집 고르기가 아니라, 고등 수학의 출발선을 어떻게 끊느냐를 결정하는 학습 전략입니다. 나에게 맞는 난이도, 범위, 구성의 교재를 선택해야만 수학 실력 향상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교재, 친구가 푸는 책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풀 수 있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교재를 고르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내 실력에 맞는 유형서를 골라 꾸준히 반복한다면, 고등 수학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