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고3 수험생에게 가장 큰 고민은 “정시로 대학을 갈 것인가, 아니면 재수를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1년을 다시 준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역생들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판단 기준과, 정시와 재수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선택 후의 마인드셋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1. 정시 진학 – 남은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전략
수시에서 탈락했다고 하더라도, 수능 점수가 나쁘지 않다면 정시 지원은 매우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정시 모집 인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정시만으로도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해진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시 진학을 고려할 때, 다음 요소들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 수능 성적의 위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기준으로 목표 대학과의 격차 확인
- 대학별 반영 비율: 국영수탐 반영 과목과 가중치 체크
- 모의지원 활용: 유웨이, 진학사 등의 정시 배치 참고표 활용
- 마지막 한 달의 전략: 약점 보완, 실전 대비 모의고사 반복, 시간 관리 훈련 등
정시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 당장 도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라는 점입니다. 추가로 1년을 투자하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재수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죠.
단, 수능 성적이 원하는 대학보다 크게 부족하거나, 합격 가능성이 극히 낮다면 정시 지원만으로는 위험 부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선의 대학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아예 재수를 할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2. 재수 선택 – 1년의 투자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선택
수능 성적이 현재 만족스럽지 않거나,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도전하기 어렵다면 재수라는 선택도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재수는 단순히 공부 기간을 1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바꾸고, 실수를 되짚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재수를 고민할 때 고려할 요소:
- 내신이나 수시 중심 학습에 집중했는가? → 정시 실력이 부족한 경우 재수 시 성적 향상 가능성 있음
- 집중력과 멘탈 유지 능력은 충분한가? → 자기관리 능력이 중요
- 재정적 부담은 감당 가능한가? → 학원, 독학, 재종반 여부 고려
- 재수 후 결과에 대한 확신과 책임감이 있는가?
재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습 시간 확보 → 약점 보완 가능
- 고3 때보다 안정된 심리 상태
- 수능 출제 유형과 패턴에 익숙
- 객관적인 자기분석 가능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 친구들과의 거리감, 1년간의 기회비용 등을 감수해야 하죠. 특히 재수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며, 성적 향상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3. 선택 기준과 마인드 정립 – 중요한 건 비교가 아닌 나의 선택
정시든 재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부모님의 기대에 끌려가는 결정은 결국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선택 전 체크리스트:
- 내 성적 기준으로 현재 지원 가능한 대학은?
- 그 대학에 진학했을 때 만족할 수 있는가?
- 1년을 더 투자할 만한 가치와 열정이 있는가?
-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선택인가?
정시로 대학을 간다고 해서 부족한 것도 아니고, 재수를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길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판단과 책임 있는 실행으로 만들어집니다.
무엇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시를 택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실전 대비에 집중하고, 재수를 선택했다면 구체적인 계획과 루틴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수시 실패 후 정시냐 재수냐의 고민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두 선택 모두 가능성 있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정시에 도전한다면 집중력 있게 남은 기간을 활용하고, 재수를 선택한다면 치밀한 계획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1년을 설계하세요. 지금의 결정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태도는 미래를 분명히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