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시기는 중학교 학습 습관에서 고등학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너무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중3은 기말고사를 빨리쳐 11월중순, 12월, 1월, 2월 총 3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로 고등학교 출발선이 달라진다. 이 말을 중3 봄부터 매일 이야기해도 아이들은 시간이 많다고 "이번주까지만 쉴게요.", "이번달까지 쉴게요. 다음달부터 공부해도 충분해요"라고 말해 내 속이 천불이납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은 한 해의 공부 방향을 잡는 결정적 시기로,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오늘은 예비고1 학생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겨울방학 공부 전략과, 학부모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공부계획 세우기
겨울방학 공부의 핵심은 계획의 세분화입니다. 처음은 월별로 큰 틀을 잡고 이를 일주일간격, 1일 간격으로 디테일하게 잡습니다. 단순히 ‘공부 열심히 하자’가 아니라, 과목별 목표와 과목, 교재, 학습량(시간이 아닌 페이지수)을 월~금에 세우고 주말은 주중에 못한 계획을 채우도록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고1은 고등학교 과목의 깊이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가 일정 관리와 학습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문학·비문학 독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수학은 1학년 1학기 선행과 복습을 병행하며, 영어는 문법과 독해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EBSi에서 겨울방학 강좌를 보면 방학동안 꼭 해야할 공부가 무엇인지, 강의일정을 따라가면 자동으로 공부계획까지 세워집니다. 학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되, 과도한 간섭보다는 ‘피드백 제공자’ 역할로 접근해야 합니다. 일정표를 벽에 붙이거나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면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겨울방학에는 ‘휴식’ 또한 계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집중과 휴식의 균형이 맞아야 학습 지속력이 유지됩니다. 겨울방학이니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단련하는 운동도 기초체력을 올릴수 있어 추천합니다. 방학동안 꾸준히 운동에 성공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함께 운동을 했다고합니다. 곧 얼굴보며 말할 시간도 없이 바빠질 우리 아이들과 가족건강을 위해 함께 운동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과목별 학습 전략
고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은 필수는 아니지만, 중학교 과정에 구멍이 있다면 기초개념을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국어는 독서량을 늘려야합니다. 독서습관이 없는 아이라면 일단 만화책이라도 좋습니다.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권장도서들을 조금씩 읽어나가면 됩니다. 줄거리를 한 문단으로 줄이거나 결말 이후를 상상해보거나 책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보는 등의 활동을 학부모가 함께 해준다면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논리력일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최소한 교과서만이라도 읽으며 고등 수준의 독해력을 쌓아야 합니다. 독해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지문을 해석할때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문 칼럼, 시사 잡지, 문학 작품 등을 폭넓게 읽으며 문장력과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은 개념서와 문제집을 병행합니다. 단순암기가 아닌 유도과정을 설명할수 있어야 하고 단순풀이가 아닌 ‘왜 이렇게 푸는지’ 이해하는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예비고1 시기에는 함수, 도형, 확률과 통계 등 주요 단원에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고등과정의 심화문제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정식, 부등식, 함수의 그래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개념은 1년치, 심화학습은 한 학기정도 공부해두면 학기 중 공부부담이 많이 줄어듭니다.
영어는 문법 정리와 어휘 확장을 동시에 진행하며, 뉴스나 TED 영상 시청 등 실제 영어 노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와 말하기까지 연습하면 언어 감각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학부모는 과목별 학습 흐름을 이해하고, 아이가 과목별 약점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도형이 약하다면 해당 단원을 집중 보완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과목별로 ‘하루 2시간 이상 집중구간’을 설정하고, 시간대별로 다른 과목을 배치하면 효율적인 학습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수능시간표대로 공부하면 됩니다. 국영수는 매일 탐구과목은 하루에 한 과목 이상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학습 플래너를 작성하고, 학부모와 함께 실행된 계획들을 과감히 밑줄치며 칭찬과 응원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부모의 지원 역할
겨울방학 동안 학부모의 역할은 ‘감독자’가 아닌 ‘지원자’입니다. 자녀가 공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 피드백입니다. 성적 향상보다는 ‘계획을 지켰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과 조언을 해주면 우리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갑니다. 또한 학부모가 학습환경을 정돈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방해 요소를 줄이고, 조용한 공부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만으로도 집중력도 향상되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들이 학습동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학습용 조명, 의자, 책상 정리 등 물리적 환경도 학습 태도에 직결됩니다.
만약 자녀가 공부 의욕을 잃는다면, 잔소리하고 혼을 내기보다는 함께 산책하거나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도 아직 사춘기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느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방황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왜 공부 안 하니?”라는 대신 “무엇이 어렵니?”라고 묻는 태도는 아이의 방어심을 줄이고, 자발적 학습을 이끌어냅니다. 학부모는 또한 아이가 자신의 진로 방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지원해야 합니다. 날씨 좋은날 공원에가서 함께 책을 읽거나 박물관, 미술관등을 다녀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로 관련 유튜브 강연, 대학 학과 탐방, 독서활동 등을 함께 계획하면 겨울방학이 단순한 공부 기간이 아닌 ‘성장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비고1 겨울방학은 학습 습관을 고등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학부모는 직접 개입하기보다, 계획 관리와 동기 부여를 중심으로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해야 합니다. 과목별 기초 개념 다지기, 균형 잡힌 루틴, 긍정적인 피드백이 결합될 때 겨울방학은 단순한 방학이 아닌 고등학교 성공의 출발점이 됩니다. 학부모의 현명한 지원이 자녀의 첫 학기를 바꾸고, 장기적인 학습 태도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