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는 여러분들의 3년, 6년, 12년에 걸친 공부에 달린 거지 하루 전 날에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1문제로 등급이 바뀔 수 있기에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 잘 압니다. 컨디션, 준비물, 마음가짐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수능 전날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심리적 준비부터 물리적인 준비물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님도 함께 확인하시면 더욱 효과적인 준비가 가능합니다.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수능 당일엔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전날 반드시 챙겨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바로 준비물입니다.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아무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도, 신분증이나 수험표를 놓쳤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험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청소년증 중 하나),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샤프펜슬, 여분 샤프심 등입니다. 개인 물품으로는 생리용품, 개인 약, 안경이나 렌즈 세정제, 보온을 위한 무릎담요, 마스크, 간식, 물 등입니다.
전날 모든 준비물을 가방에 미리 담아두고, 아침에 다시 한 번 체크리스트를 보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장 위치와 교통편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필수입니다.
전날 예비소집은 꼭 참가해 지리와 교통편을 익히고 '내 자리'까지 눈에 많이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름이 비슷한 학교가 몰린 동네에선 다른 시험장으로 가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 꼭 본인의 시험장인 학교와 동네를 정확히 기억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평소와 달리 혼잡할 수 있으므로 여유 시간까지 고려해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시험전날 잠이 안 와 새벽 늦게 잠들다가 늦잠 자는 경우도 많으니 버스, 지하철, 택시까지 고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을 철저하게 점검함으로써 시험 당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과 컨디션 조절
수능 전날은 평소와 다른 긴장감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과도한 공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학습한 내용을 가볍게 훑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자신을 믿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문제, 새로운 시험지는 불안감만 증가시킬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내일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숙면은 수능 당일 집중력과 직결되므로, 수면 스케줄을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의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스트레칭, 가벼운 명상 등을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가족이나 친구와 짧은 통화로 응원을 받는 것도 긍정적인 심리 상태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친구들이 있습니다. 긴장된다고 괜히 우황청심환 같은 약을 먹다가 오히려 너무 처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평소 잘 먹던 약이 아니면 굳이 챙기지 마시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천천히 호흡하며 심박수를 조절해 보세요.
시험장 시뮬레이션과 동선 계획
수능 전날에는 실제 시험 당일을 상상하며 하루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 시간, 아침 식사, 이동 시간, 시험 시작 시간까지 전 과정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습관은 긴장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 식사는 소화가 잘되고 평소 먹던 음식 위주로 가볍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락도 똑같이 평소 먹던 음식이 좋습니다. 시험 잘 봐야한다고 보양식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낯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험장까지의 이동 동선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예상 소요 시간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이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여유 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혹시나 시험 당일 지각할 위기에 처하면 주위 어른들께 도움을 청하세요. 이 날은 전국민이 모두 여러분의 지켜줄 겁니다.
시험 당일 사용할 마스크, 간단한 간식, 생수 등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수는 예전에 '암반수'그림이 문제가 된 적이 있어 무라벨이나 텀블러로 준비하세요. 시험 중간에 당을 보충할 수 있는 초콜릿이나 바나나 등은 큰 도움이 됩니다.
시험 당일 옷차림 역시 전날 미리 점검해두어야 합니다. 체온 조절이 용이한 옷, 너무 꽉 끼지 않는 편한 복장, 실내에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겉옷 등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수족냉증이 있으면 핫팩, 생리날이 겹친다면 배에 붙이는 핫팩도 좋습니다. 날씨 예보를 확인하여 비나 눈에 대비한 우산, 미끄럼 방지 신발 등도 필요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계획하고 준비하는 습관이 수능 당일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능 전날은 단순히 하루가 아닌, 그동안의 준비를 완성시키는 결정적인 날인건 맞습니다. 준비물 확인, 심리적 안정, 시험장 시뮬레이션까지 모든 요소를 미리 계획하고 점검하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문에 소개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불안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수능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의 좋은 결과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